[(장애인 뉴스)] "장애에 초점 맞춘 동정의 대상서 탈피해야" news

이기균 연구원, 장애인의 날 특집프로그램 모니터결과 발표 토론회서 지적

 

“장애인을 불쌍하고 처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로 묘사하는 것은 결국 장애인을 취업과 사회생활로부터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난 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방송3사 장애인의 날 특집프로그램 모니터 결과보고 및 토론회'에서 이기균 방송모니터단책임연구원은 “요즘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어울리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일이 많아졌는데 아직도 방송은 장애인을 의존적이며한계적 존재, 또는 장애를 극복하는 불굴의 존재로 '장애'에만 초점을 맞춰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방송모니터단이 지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방송된 장애인의 날 특집프로그램을 지난 7월13일부터 9월16일에 걸쳐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날 이기균 연구원은 1990년대 9개, 2000년대 10개 프로그램 등 총 19개 프로그램 모니터링결과를 발표했으며 장르별로 시사․교양 2개, 다큐 13개, 드라마 4개다.

 

이 연구원은 “90년대 프로그램의 경우 대체적으로 취업난과 편견 등 장애인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잘 보여줬으며 불굴의 의지로장애를 극복하는 내용도 많았다”며 “그러나 모금방송이 많았던 만큼 장애부위에 초점을 맞추고 어두운 조명, 슬픈 음악 등을 이용해장애인을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그리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또 “이에 비해 2000년대는 지적장애인들의 결혼, 청각장애인부부의 육아 등 따뜻한 가족애와 사회활동 등 다양한 내용을담았으며 표현에서도 장애인 비하표현, 어두운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며 “그러나 개인적인 내용이 많고 사회구조적인 접근이 부족해장애인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장애인의날 특집이 장애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사회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삶에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장애인문제를 개인, 가족의 몫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로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수정 모니터요원은 KBS 98개, SBS 48개, MBC 34개 등 총 180개 장애인의날 특집프로그램 방송편성표를 통계분석한 결과, 저녁 황금시간대 방영한 경우는 KBS, SBS, MBC 각각 13개, 3개, 1개로 10% 미만에 그쳤다고밝혔다.

 

그는 “방송3사가 장애인의 날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해 놓고도 안일한 편성을 함으로써 장애인식개선에 기여해야 할 방송의 의무를 간과했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간극장’‘열린음악회’ 등 기존프로그램에서 일회성으로 장애인의 날 특집을 기획해 방영한 횟수도 2000년대로 올수록많아졌으며 재방송 및 외주제작프로그램 대체 등도 늘어났다”며 “이러한 경향은 제작진이 장애인의 날 특집프로그램에 무성의할 뿐아니라 관심과 의지 또한 적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3사는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 좀 더 책임감 있는 제작과 편성을 해야 할 것”이라며 “관련 정책과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장애인 관련 TV 제작 프로그램들을 보면..
참으로 한숨만 나옵니다.

예를 들어, TV에서는 어떠한 장애인이 힘들게 생활하는 모습을
동적적인 시선으로 비춰줍니다. 이어서 장애를 가지게 된 이유를
주목하고, 그 다음은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 대체적으로
이것으로 끝을 냅니다.

후...
장애인들을 동정적인 눈길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직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에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면 이러한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의 프로그램은
없어질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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